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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 죽은자의 날" 을 맞이하는 멕시코의 영화 대표작 <코코>

by @꼬모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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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 멕시코시티에 살고 있는 꼬모입니다

여기는 곧 11월 "Dia de Muerto" 죽은자의 날들 준비로 한창인데요.

오늘은 11월하면 떠오르는 멕시코의 대표 애니메니션 영화 코코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멕시코의 죽은자의 날이 중요한 이유

미국에 할로윈데이가 있다면 멕시코에는 망자의 날을 빼놓을 수가 없겠죠?

멕시코는 매년 11월 1일~2일에 (Dia de los Muertos) 죽은자의 날을 기념하는 특별한 축제가 열립니다.

이 날은 법정공휴일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인만큼 관공서와 학교는 공휴일로 지정되고,

사기업과 은행은 정상 근무를 실시하나 대부분 단축근무를 하여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줍니다.

죽은자의 날은 고인을 기억하고 그들과의 유대를 지속하기 위해 제단에 좋아하는 음식과 사진을 올려 추억을 되새기며 

죽음을 두려워하기보다 삶에 대한 행복과 가족과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시키고 전통을 이어가는 데 기여합니다.

코코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영화의 한 장면을 실제로 저 또한 멕시코 미초아칸에 위치한 (Patzcuaro) 파트스쿠아로

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공동묘지에 도착하자 화려한 촛불과 장식 그리고 도란도란 가족끼리 차를 마시며 음식도 먹고 같이 웃으며 얘기하는 분위기가 정말 가족 명절 같았습니다.  그 와중에 관광지로 늦은 밤에도 사람들이 북적이고 따듯함을 느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가족과의 유대감이 끈끈한만큼 멕시코 문화를 통해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날입니다.

특히 죽은자의 날이 다가오면 레포르마 거리에는 죽은자의 날을 대표하는 매리골드 (Cempasuchil) 의 화려한 장식으로 특히 멕시코에서는 이 꽃의 밝은 색깔이 죽은 영혼을 이끌어준다고 믿기에 단순한 꽃 이상의 이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죽은자의 날이되면 죽은자의 빵 (Pan de Muerto) 을 사려고 예약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축제의 중요한 전통 음식 중 하나이며, 이 빵을 제단에 올려놓고 고인과의 연결을 유지하려 합니다. 

이 빵은 모양을 보면 " 사람의 뼈 (Hueso) 모양" 을 볼 수 있습니다. 언뜻보면 섬뜩하지만 이 빵을 먹음으로서 고인의 영혼과의 연결된다고 믿습니다. 빵은 일반적으로 달콤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기쁨과 축하의 의미를 표현합니다.

 

코코 영화의 줄거리

 

멕시코 미초아칸 한 지역을 아주 비슷한 배경으로 삼아 만든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12살 음악을 좋아하는 미겔입니다. 미겔은 숨겨진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있으며 

음악을 할 때 행복하다고 느끼고 본인 또한 전설적인 뮤지션 에르네스토 처럼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며

동경의 인물처럼 되고싶어 그 꿈을 향해 달려가려 하지만 집안의 반대로 어려움에 부딪히게 됩니다.

당시 미겔의 증조할머니인 이멜다는 음악으로 남편에게 버림받고 그 후로 자기 손자가 음악을

한다고 했을 때 그 트라우마로 인해 음악 자체를 금지시켜 서러움에 복받쳐 미겔은 집을 뛰쳐나오게 됩니다.

마침 그 날은 죽은자의 날이라 미겔의 묘지를 찾아가보니 그의 기타가 전시되어 있어 실수로 건드리는 순간

죽은자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미겔은 자신을 도울 헥터라는 친구를 만나고 헥터를 통해 미겔의 

가족 역사를 알 수 있게 되었고 죽의자의 날의 의미와 가족의 사랑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코코는 가족 간의 사랑과 유대를 핵심의 주제로 다루게 되는데 문화적 차이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가치와 다른 세계관에 대해 시각적으로 잘 다룬 영화 입니다. 

 

코코 영화가 흥행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

코코는 멕시코의 문화를 잘 표현하였고 감동적인 이야기, 시각적 표현으로 높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8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며, 당시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둔

애니메이션의 영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또한 OST의 (Remember Me) 의 가사가 

우리가 헤어져 있어도 나는 항상 너의 곁에 있어. 너가 나를 잊지 않는다면 그 방법은 노래라는 여운을

남겼고 많은 사람들이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흘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음악과 스토리텔링의 조합 그리고 픽사의 높은 기술력은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즐겁게 만든거 같습니다.

이 영화를 바탕으로 멕시코에서는 11월만되면 코코의 얼굴 분장을 하여 귀여운 소년들이 거리로 나오는데

얼굴에 색칠하는 것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의미로 일반 메이크업과는 차이가 있지만

삶과 죽음이 어우러지는 경이로운 문화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정말 매력적이라고 느꼈습니다.

 

11월에 봐야할 강력추천 영화 "코코"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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