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멕시코시티에 살고있는 꼬모입니다.
벌써 가을이 다가오고 있죠? 요즘 코트를 꺼내입을만큼 날씨가 쌀쌀하네요
오늘은 저의 시크릿 리스트에 있는 여섯번째 영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한미합작 영화 패스트리 라이브즈
오늘은 한미합작 영화 패스트리 라이브즈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올해 1월 멕시코에서 패스트리 라이브즈 프리미엄 첫 상영 시사회티켓을 지인분으로부터 받게되어 가서 직접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한미합작 영화라해서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지만 (직접 볼거기때문에 정보를 찾고 가진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주인공 '노라'는 혜성이라는 어린 남자친구와 아주 각별한 사이였는데요, 그녀가 부모님과 미국에 떠나야 하는 상황임으로 이후 자연스럽게 노라와 해성은 사이가 멀어지게 됩니다. (저도 해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너무 공감이 가는데요)'작가'라는 꿈을 가지고 뉴욕에서 잘 살고 있는 '노라는' (미국에 온 후 이름을 나영으로 변경) 우연히 SNS을 통해 어린 시절 첫사랑 '해성이' 자신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나영은 작가 모임에서 만난 유태인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게 되고 그와 뉴옥에서 거주하며 작은 아파트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후 본인의 첫 사랑이었던 '해상'이 뉴성으로 온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해성과 12년만에 만나게 되죠.
해성에 대한 집착이 보였지만, 선을 넘지 않고 나영의 남편과 해성,나영 셋이서 바에서 얘기를 하며 영화는 아쉬움으로 끝이납니다. 패스트 라이브즈라는 영화는 우리가 살면서 스쳐 지나가는 한 번쯤 상상했던 그들이 만났다 라면 다른 인생이 펼쳐졌을까에 대한 미련이련 소재로는 계속해서 나올 거 같습니다.
감독 '셀린 송'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송능한 감독의 딸) 태어나고 12살까지 한국에서 자랐고
<패스트 라이브즈> 라는 영화로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셀린 송 감독은 뉴욕에서 극작가로 활동해 왔으며 이민 1.5세대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엮어낸 연극 '엔들링스(Endling)'를 미국 무대에 올려 극찬 받았고, 아마존 시리즈
'시간의 수레바퀴' 각본에 참여한 바 있다고 합니다. 그녀는 주로 독립영화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종종 정체성과 문화의 교차점을 탐구하여 이민자로서의 주제를 다루기도 합니다.
그녀의 작품은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화적 배경이 반영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앞으로도 주목받을 감독으로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최근 수상으로는 2024년 제 58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작품상 (패스트 라이브즈) 을 수여했다고 합니다.
주요 등장인물 (출연진)
배우 : 그레타 리
배우 : 유태오
배우: 존 마가로
관람평
이 영화는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와 어색함을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할 인상적인 작품어었습니다. 시간과 거리를 초월한 사랑의 복잡함을 탐구하며, 이민자의 경험과 문화적 배경을 매우 섬세하게 잘 표현하였고, 어린 시절 첫 사랑과의 재회를 통해 잊혀진 감정과 과거를 뒤돌아보는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영화에서 주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단어는 '인연' 이었던 거 같습니다. "인연"의 사전적 의미는 일반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나 연결을 의미합니다.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감정으로 인해 맺어진 관계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으며, 인연은 단순 우연이 아닌 서로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그러하여 이 영화에서도 특별한 인연도 있고 어디든지 인연이 있기에 그들이 정말 인연이었다면 어떻게든 다시 이루어지는 운명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누가 보는 지 어느 순간에 보는지에 따라 영화를 보는 방식이 달라지겠지만 장단점이 뚜렷한 영화라서 직접 보고 평가해 보셨으면 합니다. 현재 네이버 평점은 (7.52 점 / 10점 ) 관객수는 12만명으로 너무 기대를 많이하고 보면 실망할 수 있으니 나쁘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조금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거를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에 충실하며 사는것도 중요하다고 느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