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멕시코에 살고 있는 꼬모입니다.
오늘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정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2023년 스릴러/액션 영화인데 인간의 이기심, 계급갈등, 지역 이기주의 등이 잘 들어나는 영화라 리뷰를 한 번 적어보려 합니다.
대지진 속 인간의 생존을 담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줄거리
어느 날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이 유지되어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입주민들은 위협을 느끼고 시작하고 아파트 주민 대표를 뽑아 재정비를 시작하게 됩니다. 입주인들은 생존을 위해 주민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듭니다. 아파트 주변에 방어벽과 보초를 세우고 방범대 활동을 하면서 타인의 식량을 약탈함으로서 자신의 안위를 지켜나가게 됩니다. 처음에 자신이 주민 대표에 선출된 것에 대해 어리둥절했던 영탁은 주민들로부터 점차 아파트의 영웅으로 떠받들여지자 태도와 행종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903호 주민인 문혜원(박지후)가 입주하게 되는데, 그는 가출을 했다가 재난이 일어난 후 이혼한 부모님 집으로 돌아온 학생입니다.하필이면 영탁이 거주하고 있는 902호 옆집이라 그녀를 지켜보게 됩니다.이후 주민들은 영탁의 억압통치에 점차 불만이 쌓여가면서 영탁의 진짜 정체를 밝혀내고 주민들에게 알리자 황궁 아파트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민성은 아내를 데리고 아파트를 떠나지만 중상을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게 됩니다. 그리고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아파트라는 소재를 잘 조합해 사람들의 이기심이 어떻게 발현되는지의 과정을 담백하게 그려낸 거 같습니다.
등장인물
주요 등장인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배우 이병헌 님 (902호 거주자)
어떨결에 주민되표가 되어 추후 아파트의 독재자로 변해가는 인물
- 박서준 님은 젊은 청년 공무원 출신 수색대 조장 (영화속 이름: 민성)
젊은 남자라는 이유로 이병헌의 오른팔이된다. 선악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인물로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
- 박보영 님은 민성의 부인 간호사 출신 (영화속 이름: 명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았던 선한 인물
- 김선영님은 아파트 부녀회장 역할 (영화속 이름 : 김금애)
- 박지후 님은 (903호 거주자) 영탁의 옆집 소녀 (영화속 이름 : 문혜원)
- 김도윤 님은 착한 마음씨를 가진 거주자 (영화속 이름 : 도균)
영화 리뷰
원작은 <김숭늉 - 유쾌한 왕따>라는 웹툰이고,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었을 때 기대감이 컸습니다. 주연 이병헌과 박서준이 나오는 작품이라 망설임 없이 관람을 하고 결말은 "기생충"과 유사하다고 느꼈습니다. CG가 짧지만 아주 강렬하고 스케일도 크고 스릴러적인 면과 결말을 반전으로 몰입감도 좋았고 2시간이라는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았고 끝쪽으로 갈수록 이병헌 혼자 원맨쇼를 하는 것 같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광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거 같습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인간 심리, 군중 행동을 보여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잘 보여주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암울한 영화였기에 보고나서도 개인적으로 마음이 조금 우울했습니다. 결론은 현실과 정말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일한 만큼 가져가는 자본주의 시스템, 자신의 가족들만 소중하게 여기는 가족주의, 투표로 리더릴 뽑는 민주주의. 만약 외부 생존자들을 내쫒지 않고 함께 살고자 했다면 결말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우리 모두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어떤 게 인간다운지 생각해보게 되었고 마무리가 우울한 게 싫으면 영화는 PASS 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